본문 바로가기
HOME 휴식이 있는 곳

  • 확대
  • 축소

구룡사

금강소나무숲길을 걸어 만나는 천년고찰

본문


구룡사 표지판을 따라 치악산국립공원 입구까지 달리는 도로에 들어서면 어느새 마음이 편해진다.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계속 이어져 시내와는 바람부터가 다른 아름다운 길이다. 매표소부터는 금강소나무숲길이다. 구룡사를 지나 세렴폭포까지 갔다 다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보드라운 흙길과 나무 데크로 정비된 길을 따라 늘씬한 금강송들이 늘어서 있다. 

 

구룡사, 구룡소까지는 무장애 탐방로라서 장애인, 노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구룡사에 갈 수 있다. 1.1km 정도로 길이는 짧지만 100년에서 200년 정도 된 금강소나무가 7만 5천 그루 이상 곧게 자라고 있다고 한다. 옆으로는 깊은 계곡이 이어져 흐르는 물소리에 귀도 시원하다.

 

 

  

5f6c0573d55a88544abafff45e5207e6_1541062874_7102.jpg
  

5f6c0573d55a88544abafff45e5207e6_1541062900_3972.jpg
  

 

 

일주문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절 입구를 지키는 커다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맞아주며 드디어 천년고찰 구룡사의 모습이 웅장하게 나타난다.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세운 절로 많은 고승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대웅전 자리에 아홉 마리 용이 살던 연못을 메우고 절을 지어 구룡사라 했으나 조선 중기에 거북바위 설화와 관련해 현재 명칭인 구룡사로 개칭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도술시합을 벌였는데 그 결과 여덟 마리는 동해로 도망치고 한 마리는 눈이 멀어 의상은 이 자리에 사찰을 지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5f6c0573d55a88544abafff45e5207e6_1541062970_4303.jpg
 

5f6c0573d55a88544abafff45e5207e6_1541063012_3583.jpg
 

 

 

사천왕문에 들어서 구도의 계단을 올라 보광루 밑을 나오면 대웅전이 눈앞에 보인다. 왼쪽에 차와 이야기라는 정자가 보이는데, 편하게 차 한잔할 수 있게 꾸민 다도 공간이다. 등산보다는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려고 길을 나선 사람이라면 구룡사 전각들을 천천히 돌아보고 난 후, 이곳에서 쉬다가 돌아가도 좋을 것이다. 창문 사이로 펼쳐지는 치악산 능선이 한 폭의 액자 같은 곳에서 우롱차 한 잔과 함께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보자.

 

구룡사 안팎을 두루 살펴본 후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 구룡소로 향해보자. 사천왕문에서 오른편으로 200여 미터쯤 떨어진 산책로를 다시 따라가다 보면 이내 구룡소가 나온다. 돌아가는 길에는 구룡사 바로 앞에 기념품과 음료를 파는 가게가 있으니 잠시 구경하고 목도 축이며 쉬어가도 좋겠다.

 

  

 

5f6c0573d55a88544abafff45e5207e6_1541062988_6976.jpg

 

5f6c0573d55a88544abafff45e5207e6_1541063348_5842.jpg
 

 

 

more info.

1. 구룡사는 치악산에서도 잘 알려진 탐방코스라 대중교통 이용이 비교적 쉽다. 41번 버스 종점까지 가면 되며 25-30분 간격으로 다닌다.

2. 정자에서 차를 마시는 방법은 내부에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 놓았다. 신발 벗고 용감하게 들어가 보자. 눈앞으로 확 다가오는 치악산 풍경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3. 세렴폭포까지는 구룡사에서 1시간 좀 넘게 걸리며 산책하듯 갈 수 있는 쉬운 코스다. 그 이후부터 비로봉 정상까지는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다.

4. 휴식형과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관심 있다면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신청해보자.

 

구룡사 | 원주시 소초면 구룡사로 500 (학곡리) | 033-732-4800 

 

 

 

5f6c0573d55a88544abafff45e5207e6_1541063067_0187.jpg

 

하단로고

원주여행,원주관광 - 원주 오늘 어디갈까? 정보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정보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18 오늘,어디갈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