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득골 북샵
외딴 숲속 책 파는 카페
본문
대안리 마을들을 모두 통과해 대안저수지도 지나 비두리 방향으로 조금 더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아주 작은 표지판이 나타난다. 터득골. 또다시 비포장 산길을 따라 한참을 의심하지 말고 올라가야 한다. 차 없이 가기 어렵고 초행이라면 가는 길에 한 번쯤 이 길이 맞나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지만, 책을 좋아하고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조용한 나들이를 원한다면 감수할 만한 곳이다. 그렇게 대안리 깊숙이 외딴 숲속에 책 파는 특별한 카페가 있다. 나름 멀리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꽤 알려진 문화공간이다.
주차하고 돌계단을 올라가면 아담한 목조건물을 만나게 된다. 슬리퍼로 갈아 신고 초대 받은 귀한 손님처럼 안으로 들어가자. 벽마다 주제별로 큐레이션 한 책들이 시선을 끌고, 구석구석 아늑해 보이는 자리들이 아기자기하게 미로처럼 배치되어 있다. 그림책, 목공•집짓기, 문학•여행 에세이, 추천 도서 등으로 분류되어 있고 주인장이 직접 출판한 책들도 한쪽 벽면을 차지한다.
터득골은 커피나 차를 마시며 맘에 드는 자리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브런치를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카페와 서점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과 함께 하룻밤을 묵는 북스테이 공간과 자연 속에서 공연을 즐기는 야외무대도 꾸며져 있다. 솔빛극장이라는 이쁜 이름의 숲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는 종종 북 콘서트와 야외 음악회를 연다고 하니 일정을 확인하고 맞춰서 방문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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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인 이상 예약하면 연장 운영이 가능하다.
2. 독서 모임이나 인문학 강좌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관련 정보는 네이버 밴드를 참조하자.
3. 북스테이는 1박 2일,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터득골 북샵 | 원주시 흥업면 대안로 511-42 | 033-762-7140
11:00-20:00 *10월-3월은 19:00까지 (월, 화 휴무) | 브런치 타임 11:00-15:00
